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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수구, 역사적 첫골러시아 상대 영패 모면 1:30

급조된 사상 첫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도 크게 졌지만, '한 골'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이뤄냈다. 한국 여자 수구 대표팀은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0(0-7 0-9 0-8 1-6)으로 패배했다. 그래도 '한 골' 목표는 달성했다. 주인공은 경다슬(서울체고)이다. 4쿼터에 경다슬이 골대 오른쪽에서 던진 슛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여자 수구 역사상 최초의 골이다. 이날 경기는 한국 여자 수구의 두 번째 공식 경기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남녀 수구 출전권을 획득했고, 여자 수구의 경우 사상 최초의 대표팀이 꾸려졌다. 5월 말에야 여자 수구 국가대표가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를 40여일 앞둔 6월2일 훈련을 시작했다. 반면 러시아는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강팀이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개의 동메달을 딴 전통적인 강호다. 여자 수구 대표팀은 14일 헝가리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인 0-64로 대패했다. 이날 여자 수구 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1차전처럼 기록적인 패배는 아니었다. 공·수 양면에서 앞선 헝가리와의 1차전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였다. 러시아도 최약체인 한국을 상대로 다소 느슨하게 경기하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30개에 달하는 유효슈팅을 날리며 '한 골'이라는 목표 달성 기대를 키웠다. 3쿼터까지는 수 차례 슛 시도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시작 57초 만에 페널티 스로로 선취골을 헌납한 한국은 1쿼터에만 7골을 내줬다. 유효슈팅 6개를 날렸으나 골은 없었다. 2쿼터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쿼터보다 많은 9골을 내줬다. 한국의 득점은 여전히 '0'이었다.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슈팅을 날린 송예서(서울체고)도 2쿼터 종료와 함께 슈팅을 해봤지만, 러시아 수문장에 막혔다. 한국은 3쿼터에도 이정은(작전여고)을 비롯해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는 7골을 보태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대표팀의 '한 골' 목표 달성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3분44초 기적처럼 골이 터졌다. 경다슬이 골대 오른쪽에서 러시아의 수비를 뚫고 슛을 던졌고, 러시아 골문 오른쪽에 꽂혔다. 관중석에서는 경기장을 뒤흔들 만큼 커다란 함성이 터져나왔다. 자신감을 얻은 대표팀은 이후에도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완성됐다. 슈팅을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는 '첫 골'의 주인공인 경다슬이다. 경다슬은 무려 12차례 슛을 시도해 역사적인 골을 빚어냈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미지 설명글 평일 수영대회 통역·주말 뉴스차해리 앵커 "알찬 여름""광주세계수영대회 통역봉사로 여름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통역요원으로 참여한 YTN 차해리 앵커. 차 앵커는 지난 15일 오후 다이빙 경기가 끝난 직후 메달을 딴 선수들의 기자회견 통역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선수들의 정보를 미리 살펴보는 것부터 예상되는 질문을 미리 숙지했다. 회견이 끝난 직후 미디어프레스센터(MPC)로 이동해 이날 발생한 사건사고 등 사회적 이슈도 빠트리지 않고 살폈다. 차 앵커는 대회 기간(12~28일) '통역 봉사'와 '뉴스 진행'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한다. 평일에는 외국 선수들의 기자회견 진행과 영문 보도자료 정리 등 통역과 관련한 매니저 업무를 수행하고 토요일 오후 6시~8시, 10시~12시 뉴스 앵커로 복귀한다. 휴가원을 제출하고 11일부터 대회 통역요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대회 개막과 동시에 앞으로 2주 동안의 광주 생활을 예상할 수 있는 해프닝을 겪었다. 13일 새벽 뉴스를 진행해 달라는 동료의 부탁을 받은 차 앵커는 12일 오후 6시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 오후 9시에 출근했다. 이어 새벽 1시부터 4시30분까지 뉴스 진행을 한 뒤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본래 업무인 오후 6~8시, 10시~자정 주말 뉴스앵커로 시청자를 만났다. 그는 다음날 광주로 돌아와 다이빙 메달 선수들의 통역 업무를 재개했다. 차 앵커는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가 가능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선수의 통역을 맡아 조금 힘들었다"며 "중국 대표팀 통역관이 선수 소감을 영어로 말하면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과정이 조금은 낯설었다. 선수의 심정을 멋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휴가를 겸해 통역자원봉사 활동을 했지만, 광주수영대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테니스가 주 전공이고 관련 학부와 대학원 공부까지 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며 "선수들의 열정과 땀을 1분30초로 압축해 전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변에서는 좋은 곳에 가서 진짜 휴가를 즐기라고 하지만 제게는 스포츠 선수들이 있는 곳이 휴가지다"며 다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위해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미지 설명글 "침·부황 신통해요" 수영대회 한의과 진료실 인기 2019 광주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실이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우산동 선수촌의 문을 연 5일부터 15일까지 선수촌 메디컬센터 내원 환자 779명 중 255명(33%)이 한의과 진료실을 찾았다. 개촌 직후엔 주로 각국 대표팀 임원진(팀 닥터·코치 등)이 침·부황, 추나·테이핑 요법, 도수 치료 등 한의과 진료를 접했다. 지난 12일 대회 개막 전후로는 훈련·경기에 따른 근육 당김·손상 또는 목·팔·허리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아티스틱 수영·다이빙·수구 선수들이 많아졌다. 지난 13일부터는 경영 선수들도 한의과 진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효과가 빠르다"는 동료의 권유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선수들도 늘고 있다. 터키 아티스틱 수영 혼성 듀엣 테크니컬 팀 여성 선수가 매일 훈련 전후 치료를 받는 등 재진율도 높은 편이다. 한의 진료가 도핑 걱정에 대한 부담이 없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선수들은 침·부항·추나 치료 뒤 빠른 호전 반응에 놀라워한다"고 진료실은 밝혔다. 터키 아티스틱 수영선수 루메이사는 "치료를 받고 나니 몸이 훨씬 가벼워졌다"며 활짝 웃었다. 한의과 진료실에는 박윤형 대한스포츠 한의학회 기획위원,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 최의건 시한의사회 부회장 등 한의사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원광대 한의학과 학생들과 간호사들도 진료를 돕고 있다. 진료실은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최근부터 일평균 40~50여 명이 방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예약 진료도 검토할 방침이다. 진료실에서 활동 중인 한의사들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세심한 치료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5일엔 FINA 부회장 샘 람사미(Sam Ramsamy)가 진료실에서 침 치료를 받는가 하면, 한국·중국 선수단 코치진이 같은 장소를 찾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15일 기준 선수촌 메디컬센터 다른 과를 찾은 환자는 내과 222명, 스포츠의학과 179명, 응급의학과 68명, 안과 44명, 치과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미지 설명글 과학의 힘 물관리 '척척' 수온 첨단시스템까지'경기장 물관리와 수온 조절은 어떻게 하는걸까.' 수영경기장을 찾는 호기심 많은 관람객들이 종종 던지는 질문이다. 대회가 열기를 더하면서 중요 경기요소인 수질과 수온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면서 떠오르는 문제로, 결론적으로 말하면 '과학의 힘' 즉, 최첨단시스템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질과 수온을 관리하고 있다. 16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바다 종목인 오픈워터를 제외한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 수영·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는 매일 용수 추가 공급과 수질 개선활동, 독극물 검사 등이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다. 선수건강은 물론 경기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 수조에서 진행되는 5개 경기장은 수질관리 차원에서 매일 채워진 수돗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경기과정에서 수조 밖으로 넘쳐 흐르는 물은 설비를 통해 다시 저장탱크로 보내져 이물질을 거른다. 물 위에 뜨는 이물질은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자연제거·저장탱크 내 여과장치 등 2번에 걸쳐 이물질이 걸러진 물은 다시 반환장치를 통해 새롭게 수조에 공급된다. 로봇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운영요원들은 매일 경기시작 전 각 각 경기장에 한 대씩 갖춰져 있는 수중 로봇청소기를 통해 수조 바닥에 가라앉는 이물질을 제거한다 경영이나 아티스틱 수영장에서는 바닥의 밀도가 높아 0.001㎜ 크기의 미세입자까지 거르는 강력한 여과기를 배치해 물을 걸러준다. 살균도 수조안에 채워진 물은 매일 염소·사염산 등 5개 소독약제를 이용해 진행된다. 또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기관에서 과학적 검출장비를 동원해 10여개 독극물 검사를 진행한다. 각 경기장 수조에 채우는 물의 양은 천문학적이다. 경영 경기장 내에 채워지는 물은 390만 t으로, 2ℓ짜리 생수 195만 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어 다이빙(425만 t), 아티스틱 수영(180만 t), 수구(175만 t), 하이다이빙(약 106만 t·원형 수조) 순이다. 따라서 매일 경기장의 모든 물을 바꾸지는 않는다. 물 재순환 설비를 통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다시 활용해 절수한다. 매일 5개 경기장 수조에 채워진 물의 양 중 3분의 1가량을 교체한다. 하루에 물 1471만 t (2ℓ 생수 735만5000병 분량)이 새롭게 수조에 채워진다. 수질은 '마시는 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일 마시는 물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반면 바다에서 열리는 오픈워터 종목은 수질 관리보다는 수중 위해요소 해소에 집중한다. 해경은 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주변 바다·해변 수색, 수중 드론을 통한 이물질 확인·제거 등을 지원한다. 수온도 경기에 앞서 중요한 관리사항이다 모든 수조 종목 경기장은 27~31도 수준으로 관리된다. 수조에 처음 채우는 수돗물의 온도는 21도. 때문에 보일러를 이용해 물을 덥혀 수온을 높인다. 보일러를 30분가량 가동하면 수온이 1도 올라간다. 반대로 수온이 기준보다 높아지면 추가로 수돗물을 공급해 전체 수온을 낮춘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경기 시설을 점검·관리한 정근섭 대회 조직위원회 경기시설팀장은 "지난 3년간 완벽한 경기 시설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국내 인프라가 열악하고 경기 설비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면서도 "이제는 최첨단 장비를 통한 최상의 경기장 여건을 유지하고 있다. 수질·수온 등에서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시설을 잘 유지해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194개국 선수 2537명이 참가했으며 12일부터 28일까지 남부대 국제수영장과 염주체육관, 조선대 운동장, 여수 해양엑스포공원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이후 다음달 5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수영동호인들의 잔치인 마스터스대회가 열린다.

세계수영대회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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