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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급락주]하이트진로, 1Q 실적 부진에 목표가 줄줄이 하락

기사등록 2018/05/17 10:15:14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하이트진로(00008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17일 오전 10시 기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7단계 '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 '매우 나쁨'으로 6계단 주저앉았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5일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67억2481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06억5989만원, 당기순이익은 26억4951만원이다.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증권가에선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하이트진로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삼성증권은 2만5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2만80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IBK투자증권은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각각 내려 잡았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투입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당 비용은 당분간 지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28%가량 하회했다"며 "▲참이슬 도수 인하에 따른 프로모션 및 생산 비용과 ▲맥주 프로모션 비용 등 비용을 선제적으로 집행해 광고판촉비가 전년보다 77억원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신제품 판촉 및 마케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신제품 '필라이트'의 판매 호조에 이어 제품 라인업 강화로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소주 부문 실적이 판매량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을 중심으로 견조한 가운데 맥주 부문이 ▲필라이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제품 다변화 ▲수입 브랜드의 고성장 ▲생산라인 정비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에 따라 흑자전환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1분기 실적 실망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요인이며 맥주 사업 전략 변화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인 2분기 이후의 회복 여부가 주가 우상향 움직임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레귤러 맥주의 외형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이익 창출 구조 안정화 및 주가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I는 총 7단계로 나뉜다.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으로 분류된다.

MSI레벨이 가장 높은 수준인 7단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 쪽으로 바뀌면 해당 종목에 대해 온라인상에서의 반응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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