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언론뉴시스| 빅데이터 MSI

[MSI급락주]이마트, 부진한 실적에 맥 못 추는 주가…시장심리↓

기사등록 2018/08/16 10:16:00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이마트(13948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16일 오전 10시 기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이마트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매우 나쁨)로 여섯 계단 주저앉았다.

주가도 약세다. 이마트는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21만2000원)보다 1만1500원(5.42%) 하락한 2만5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 9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래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53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02억원)를 약 13%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 늘어난 3조9894억원, 순이익은 270.7% 늘어난 9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는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프라인 할인점(이마트)의 부진이 꼽힌다. 이마트 부문 총매출액은 2조69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부진한 실적에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할인점 부문 역신장의 하반기 회복 여부가 주가 반등의 조건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월에도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9%를 기록,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체 모바일쇼핑 시장 성장률(지난해 기준 34%) 대비 이마트 온라인몰의 성장률도 둔화하고 있어 하반기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본업 매출 부진과 더불어 하반기 전문점 출점 비용, 최저임금 상승 등 영업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노브랜드, 부츠,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쇼핑 등 전문점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며 출점 비용을 고려해 수익 추정치를 일부 하향 조정한다"며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부담 또한 일시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235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올해는 추석이 9월이라 3분기에 매출 증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7→8→9월로 넘어가며 할인점 기존점은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월별로 개선될 실적과 함께 3분기엔 충분히 주가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I 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후 이를 최근 1년간 흐름과 비교해 MSI(Market Sentiment Index) 지수를 산출했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email protected]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메인에 뉴시스채널 추가하기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이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