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검법, 자유한국당 협조 없으면 어려워"

기사등록 2017/02/28 11:35:03

"한자릿수 지지율 일희일비 안하겠다"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8일 자유한국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새로운 특검법이 통과되기 어렵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월 10일 아니면 3월 13일경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탄핵이 받아들여진다면 그때부터 두달 안에 대선을 치러야해서 이 기간에 특검을 하는 문제에 고민이 없진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 체계에서 교섭단체인 4당이 합의해야만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며 "자유한국당이 특검연장에 반대하고 있고 동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가려면 소위 패스트트랙이란 의원 5분의 3이 동의해서 특검법을 진행하는 것이 있지만 이는 180일이 지나야 효과를 발생할 수 있다"고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반대 하면 특검법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았던 황 권한대행의 한계"라고 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 자체가 지금 수사할 것이 남아 있다고 이야기하며 연장을 신청한 마당에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선 특검을 통한 수사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황 권한대행이 국정안정을 이유로 들었다는 것은 그냥 둘러댄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의 저조한 지지율 관련 "안팎에 걱정이 많다"며 "지금 정국이 촛불 민심이냐 태극기 민심이냐로 양극화돼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새누리당이란 보수정당에 있으면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나온 사람들이라 입지가 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을 갖추고 당원을 확보하고 창당할 때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깨끗하고 바른정치를 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며 "지지율이 지금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에 대해 실망하거나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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