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겨냥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

기사등록 2017/02/28 14:03:23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인명진(오른쪽)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당원권 회복을 위한 회동을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이 자리에는 경남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2017.02.28.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인명진(오른쪽)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당원권 회복을 위한 회동을 하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이 자리에는 경남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2017.02.28.  [email protected]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의미없어"

【서울·창원=뉴시스】정윤아 기자 = 최근들어 여권의 유력 주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의 한식당에서 가진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바로 옆의 비서실장인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2등을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온 사람"이라며 현재 민주당 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함께 비판했다.

 홍 지사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빌 걸 수 있겠냐. 말이 되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홍 지사는 아울러 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3%를 넘은 것과 관련 "3%는 좀 그렇다. 그것도 지지율이냐"라고 말했다.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 중 ARS여론조사는 국민의 97~98%가 응하지 않고 대면 여론조사 응답률은 10%내외"라며 "국민 90%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 계층만 대답하는 여론조사"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2004년 탄핵 시국 때 내일 모레 (총선) 선거운동을 시작하는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내가 16%, 상대방이 48%였다"며 "그러나 선거결과에서 내가 7%차이로 이겼다. 그때 당시에도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만 여론조사에 응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하는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고 경향성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홍 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3.5%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여권 후보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처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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