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일본지도에 '독도는 조선령' 표기

기사등록 2017/02/28 16:05:22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19세기 초반 작성된 일본 지도에 독도가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사료연구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12년째 독도 도발 행사에 맞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연구회를 열고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과 관련된 일본 고문서를 번역하고 공개했다. 사진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한 '죽도방각도'이다. 2017.02.28(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19세기 초반 작성된 일본 지도에 독도가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사료연구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12년째 독도 도발 행사에 맞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연구회를 열고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과 관련된 일본 고문서를 번역하고 공개했다. 사진은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한 '죽도방각도'이다. 2017.02.28(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19세기 초반에 작성된 일본 지도에 독도가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사료연구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12년째 독도 도발 행사에 맞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연구회를 열고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과 관련된 일본 고문서를 번역해 공개했다.

 덴포 죽도일건은 1833년 하치에몬(八右衛門)이 도해면허 없이 울릉도로 밀항한 사건이 발각돼 처형(1836)당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하치에몬의 진술 조사서인 '죽도 도해 일건기(竹島渡海一件記)'가 작성됐다.

 이때 첨부된 '죽도방각도(竹嶌方角図)'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본토와 동일한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또한 오키와 일본 본토는 노란 색으로 색칠해 당시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했다.

 김병렬 독도사료연구회장은 "이 하치에몬 사건은 이후 1877년 메이지(明治)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는 태정관 지령을 내리게 된 주요 자료로 제공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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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19세기 초반 작성된 일본 지도에 독도가 조선 본토와 같은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사료연구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12년째 독도 도발 행사에 맞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연구회를 열고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과 관련된 일본 고문서를 번역하고 공개했다. 2017.02.28(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김 회장은 "이번에는 하치에몬 사건 처리과정을 기술한 '덴포잡기' 등 5편의 일본 사료를 번역 출판함으로써 그동안 안용복 사건 연구에서 한발 나아가 하치에몬 사건까지 면밀히 분석해 한국의 독도 영토 주권을 밝히는 연구 토대 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2월 발족된 독도사료연구회는 그동안 죽도고, 죽도기사 등 조선시대 안용복의 도일(渡日)행적을 기록한 일본사료를 중점적으로 번역 출판했다.

 특히 이번 발간된 '덴포 죽도일건 관련 책자인 '독도관계 일본고문서 3'은 독도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에 배부된다.

 또 '사이버 독도 홈페이지'에 게재돼 일반 연구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 이복영 독도정책관은 "연구회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박 논리를 개발하고 독도 연구의 기초 자료를 축적해 나가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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