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세월호, 배수작업 진행 중…소화포 이용 방제작업

기사등록 2017/03/26 08:27:01

최종수정 2017/03/26 10:24:53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반잠수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25.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반잠수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박성환 기자 =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부양이 완료된 가운데 선체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6일 자정께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부양이 완료됐고, 오전 7시 현재 세월호 선체 내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서 잔존유 방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선박에서 소화포를 바닷물에 뿌리고 있다"며 "세월호에서 나오는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마무리된다. 이 과정까지 3~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자연 배수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경우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체에 남아 있는 잔존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동 채비가 모든 끝나면, 세월호는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평균 시속 4~5노트(시속 약 10㎞)로 항해하면 10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어 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진다.

 앞서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해 전날 오후 9시15분께 세월호 선체 전체를 해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세월호는 지난 24일 오전 11시10분께 수면 위 13m까지 부양한 뒤 잭킹 바지선 2척과 세월호 간 선체 고박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같은 날 오후 4시55분께 세월호 남동쪽 약 3㎞ 지점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예인선 5척이 바지선을 끌었다.

 이동 중 선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천천히 이동했고, 약 3시간30분 만인 오후 8시30분께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전날 자정께 당초 계획된 위치에 정위치 했고, 다음날 오전 4시10분께 반잠수식 선박이 약 1.5m 부양해 선적 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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