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해저수색·유실방지 계획 밝혀야"

기사등록 2017/03/26 10:02:37

최종수정 2017/03/26 10:30:48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반잠수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25.    hgryu77@newsis.com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반잠수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침몰 3년 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항해를 남겨두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국민조사위원회, 4·16연대는 26일 "해양수산부(해수부) 온전한 인양을 위한 해저수색과 유실방지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온 국민과 가족들의 마음이 하나인데 해수부의 인양과 수습 과정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선미 램프가 잘려나간 가장 큰 구멍에 대해 유실방지망을 아직도 설치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해수부는 빠르게 진행되는 배수작업에 대한 유실방지, 시편 수습 계획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습과 수색, 유실물 보존 계획이 있는가. 계획도 없이 3년만에 인양과 수습을 시작하지 않았으리라 믿는다"라며 "세월호 선체 인양, 수습, 보존 계획을 가족들과 선정된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다. 해수부 장관, 차관이 연이어 언급하고 있는 선체 절단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입장과 대책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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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허흥환·조남성·박은미·이금화씨가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에서 열린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 조사를 바라는 23번째 예술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03.25.   [email protected]
 이들은 "계획서에 분명 있을 유실물 보존 계획을 먼저 묻고싶다. 계속 보존을 요구했던 좌현 선미 램프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듯하다"며 "유실물 보존과 해저 수색에 대한 계획도 없이 인양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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