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청춘에 위로와 격려…카페로 변신한 서울미술관

기사등록 2017/04/02 11:23:01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이 카페로 변신했다.

 옛날 다방부터 현재 모습의 커피숍과 카페처럼 꾸며 문화향유공간으로서 '카페'를 재조명한다.

 '카페소사이어티(Café Society)'를 타이틀로한 이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30명이 참여했다.

 한국 미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다방’ 전시의 대표 작가인 이중섭서부터 1989년생 일러스트레이터 요이한의 작품과 SNS에서 스타개로 알려진 ‘브루마’의 사진작가 다니엘 데 로스 무로스(Daniel de los Muros) 등 여러 스펙트럼의 예술 세계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를 반영한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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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우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치열하고 무한한 경쟁 사회에서 삶을 살아가는 지친 청춘들에게 예술이 주는 진정한 휴식과 따뜻한 위로를 느낄수 있게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꿈’ 조차도 스스로 꾸지 못하고 어느 곳을 가던지 스펙, 배경 등으로 줄 세워짐을 당하는 젊은이들. 이렇게 꽉 막혀져 있는 사회 구조 속에서 치열하게 젊음과 열정을 탐구하고, 새로운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 그들의 눈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전시장을 찾은 청춘들에게는 작은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자 한다."

 전시장은 '시노그라피'기법을 도입하여 다양한 공간(시대별, 지역별 카페)으로 구성하여 주제와 환경에 부합하는 예술 작품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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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카페에 갈까?’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작품마다 키워드가 준비되어 있어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이 복잡한 난국에 무슨 예술이란 말인가'라고 치부할 사람들을 위해 이  전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예술은 당신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날수 있는 모든 것이다'(앤디워홀) 다시 생명이 움트고 만개하는 계절이 왔다. 살아있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것이다. 미술관에서 보고 느끼고 위로받고 힐링받을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6월 18일까지, 관람료 7000~9000원. 

▶참여작가: 기슬기, 김중현, 다니엘 데 로스 무로스(Daniel de los Muros), 도상봉, 류성훈, 림배지희, 마츠에다 유키(Matsueada Yuki), 박상희, 박수근, 박진희, 변웅필, 사이먼 워드(Simon Ward), 솔채, 스노우캣, 알레산드라 제뉴알도(Alessandra Genualdo), 야세르 가르시아 리톨레스(Yasser Garcia Rittoles), 요이한, 유영국, 이경하, 이중섭, 이태강, 이혜선, 임준호, 임직순,정은별, 천경자, 홍성준, 황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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