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규모 5.1 지진…여진 피해 우려

기사등록 2017/04/23 12:30:54

【다바오=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 남부에서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화산지진 연구소는 23일 민다나오 섬 수리가오 델 수르 주의 탄다그 동쪽 22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에서 지난 12일 규모 6.0 강진, 13일에는 5.2 지진이 내습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9시19분께 진원 깊이 28km에서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가 5.3이고 진앙이 필리핀 부르고스 동쪽 12km 떨어진 북위 9.25도, 동경 126.30도 지점이라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62.48km이다.

 화산지진 연구소는 지진에 따른 피해가 나오진 않겠지만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필리핀은 화산과 지진 활동이 잦아 '불의 고리'로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는데 이달 들어 전역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속출하고 있다.

 앞서 중부 사마르 주 북쪽에서 지난 10일 규모 5.4 지진이 일어나 진앙지는 물론 인접한 레이테, 소르소곤, 알바이 주 일대도 뒤흔들었다.

 12일에는 라나오 델 수르 주 와오 마을 동쪽 약 6㎞ 떨어진 곳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km 정도다.

 8일에도 수도 마닐라와 멀지 않은 루손 섬 남부 지방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세 차례나 잇따라 내습했다.

 지난 2월엔 남부 수리가오 일대를 규모 6.7 강진이 강타해 7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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