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량 6개월 연속 증가…교역조건은 악화

기사등록 2017/05/26 12:00:00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세계 교역 회복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4월 수출입 물량이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한 142.01을 기록했다.

 공산품 가운데 일반기계와 정밀기기 품목이 각각 33.0%, 39.1% 올라 수출물량지수 급증에 기여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4.7% 상승한 123.76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수출금액지수는 123.7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9% 상승했다. 일반기계(31.2%), 전기 및 전자기기(20.3%), 1차금속제품(23.4%), 정밀기기(32.5%) 등의 상승폭이 컸다.

 4월 수입금액지수도 107.39로 16.9%나 올랐다. 석탄 및 가죽제품(36.8%), 일반기계(26.7%) 등의 상승폭이 큰 반면 승용차 수입이 줄면서 수송장비(-12.2%)는 감소했다.  

 한편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은 4개월 연속 악화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38로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1월(-0.8%)과 2월(-2.8%), 3월(-4.4%) 이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량을 반영해 계산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3.97로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수출입 물량 6개월 연속 증가…교역조건은 악화

기사등록 2017/05/26 12: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