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 시간은 거꾸로 간다…새 것 같은 옛날책 판매↑

기사등록 2017/05/26 11:28:51

서점가 "가격 경쟁력·회전률 좋아"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출판계 불황 속에서도 중고 도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도서11번가가 이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중고도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유아동 전집류가 압도적으로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제일 잘나간 베스트셀러는 '창작동화'  도서였다"고 말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회전률이 빠른 것이 중고 도서 인기의 주요 요인"이라며 "예전의 중고책은 낡은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신간처럼 깨끗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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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중고책방이 서점의 형식으로 바뀌었고, 새 책을 샀다가 금방 팔고 다른 새 책을 사는 것, 인터넷 서점들이 이미 구입한 책을 되파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 등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중고도서 매출은 약 10% 성장했다.

 알라딘 마케팅팀 조선아 과장은 "강남점과 일산점의 매출이 높고, 최근 오픈한 매장 중에는 작년 4월에 오픈한 잠실 롯데월드타워점과 합정의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분야로는 어린이 분야와 소설 분야의 판매가 가장 많다"며 "새 상품의 거래가 많은 분야가 중고로 많이 매입되기 때문에 그만큼 매출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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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례 예스24 중고샵 MD는 "도서정가제 이후 책값부담에 중고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구매후 사용 만족도가 높다보니 중고책에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입한 책을 버리긴 아깝고 그냥 두기엔 자리만 차지하는 책들을 현금 또는 적립금으로 되돌려주는 '바이백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이용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헌책을 팔고 새책을 다시 구입함으로써 책에 대한 선순환구조로 앞으로도 중고책 시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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