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각가다'...서울국제조각페스타 6월3일 개막

기사등록 2017/05/26 12:57:30

최종수정 2017/05/28 14:02:34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조가페스타2017' 간담회에서 김윤섭 전시감독이 전시설명을 하고 있다. 행사는 6월3~10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3층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조가페스타2017' 간담회에서 김윤섭 전시감독이 전시설명을 하고 있다. 행사는 6월3~10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3층과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조각가라면 꼭 참석하고 싶은 조각가들의 축제입니다."(한진섭 대회장)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이 오는 6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2,3층 전관및 야외광장에서 개막한다.

 국내 조각가 90명의 개인부스전이 한자리에서 열리고, 야외에서는 조각가 30여명의 대형 야외조각품이 전시된다. 그야말로 조각의 조각에 의한 조각을 위한 행사로 조각품 1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이 수여하는 예술대상 전시부분에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일반 대중에 인기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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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에서 한진섭 대회장이 조각페스타는 국내외 조각가들의 축제라고 말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순수 조각가만을 위한 단일 군집개인전 형식의 대형 아트페스티벌로 국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기존 미술장터인 아트페어와는 달리 개인전같이 열리는 부스에서는 10여 점 이상의 작가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일반인은 물론 미술관계 전문가들의 연이은 호평으로 올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후원행사로 열린다.

 한진섭(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대회장은 "작가들이 중심이 된 축제로 아트페어는 아니다"면서 "조각가들이 모인 이 행사는 작가들로부터 인정받는 자리는 기본, 모든 조각 트렌드를 한 눈에 볼수 있어 작가와 일반 대중에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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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수이자 배우 신성우의 작품. 모반(母盤)2017
 올해도 개인전에 90명을 초대하는데,180여명이 공모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실제로 국내 내로라하는 조각가들이 모인 이 행사는 신진부터 원로까지 전시가 이뤄져 작품을 비교하고 살펴볼수 있고, 동시대 조각이 어떻게 작업하고 펼쳐지는지를 파악해볼수 있다. 때문에 전시기획자와 화랑대표들의 발길이 이어져 스타조각가들이 해다마 탄생하고 있다.

  한진섭 대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 기획자들의 참여로 작가를 발굴하는 축제로 발전, 전 세계 조각의 메카가 될 수 있는 행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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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길 8M ,bronze.2016
26일 서울 프레스센토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양태근(중앙대 교수)운영위원장은 "조각시장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모인 운영위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다"면서 "이 행사는 조각의 홍보의 장은 기본이고 각 대학에서 조각 매체가 없어지는 추세속에서 조각 교육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섭 전시감독은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조각가들이 외롭지 않다고 말을 한다"면서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이제 국제적인 시장에 '해외 세일즈를 해야 할 정도로 급성장해 앞으로 해외 유명작가와 기획자들을 초대하는 국제적인 무대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의 메인 주제는 '조각, 꿈의 스펙트럼ㆍSculpture, the Spectrum of Dream'이다. 전시 주제로 ‘스펙트럼(spectrum)’ 개념을 차용한 것은 ‘조각 고유의 속성을 재음미하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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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중국현대조각특별전
 김윤섭 전시감독은 "대개의 조각 작품은 혼자만의 개인 작업으로 만들 수는 없다. 특성상 적게는 몇 명, 많게는 수십 수백 명의 세세한 역할들이 하모니를 이뤄야만 제대로 된 완성체를 얻을 수 있다"면서 "마음속에만 담았던 꿈같은 아이디어가 수많은 이의 손을 거쳐 세상에 어엿한 조각품으로 태어나듯, 이번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 역시 다양성이 존중된 조각가 150여명의 1000여점 이상의 ‘꿈 빛 담은 조각의 향연’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가 주제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본 전시 이외에 중국미술가들과의 국제교류전도 열린다. 사드 영향에서도 이 전시만큼은 참여하자는 중국조각가들의 의지로, 올해도 개막식에 모든 작가들이 내한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  

 행사기간 국제조각심포지엄 아리랑어워드 섹션, 원로 조각가를 특별히 초대한 ‘한국 현대조각의 태동’전등이 동시에 펼쳐진다. 또 후원사인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기업부스, 자문 및 운영위원 특별전, 이번 행사의 초대작가 대상 ‘조각가의 드로잉’전, 홍보대사인 아트테이너 신성우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등이 진행된다. 입장료 1만2000원. 6월10일까지.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 국내 초대작가
1층 : 26명:김광호, 김대성, 도태근, 라창수, 민경욱, 박선영, 박태동, 박현주, 방준호, 신범돈, 신한철,   왕광현, 윤진섭, 이상헌, 이정미, 임영희, 임형준, 장성재, 장형택, 전덕제, 전신덕, 전용환,   정기웅, 정기웅, 천원식, 최은정,  2층 : 35명:강덕봉, 김병규, 김  연, 김인태, 김재호, 김종근, 김종선, 김주영, 김한기, 류호열, 류  훈,   민성호, 박근우, 박상인, 박성하, 박정용, 박지현, 박형오, 백재현, 안재홍, 양계실, 양진옥,   오동훈, 윤덕수, 윤성욱, 이용철, 이준영, 이호철, 이후창, 임승섭, 임종찬, 정운식, 조병철,   최은정, 최재연,  3층 : 23명:김봉수, 김호빈, 나인성, 류종윤, 박성배, 박재석, 박주희, 선승전, 성하균, 손선형, 어호선,   유  리, 유재흥, 윤기호, 이경은, 이기수, 이서윤, 이송준, 이용태, 이정원, 장수빈, 정소영,   차주용,  야외 : 22명:김근배, 김선영, 김성헌, 김숙빈, 김우진, 김정연, 김지영, 김태수, 김태인, 안치홍, 이상길,   이  일, 이창희, 전인식, 전종무, 정원경, 조덕래, 조성재, 조용익, 조정래, 최혜광, 한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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