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靑 행정관, 여성비하 논란 사과

기사등록 2017/05/26 14:06:21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26일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의 여성비하 표현이 비난에 휩싸이자 결국 사과했다.

 현재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탁씨는 저서에서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맞추는 여자는 구질구질해 보인다'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 여성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탁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며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생각을 책으로 남기고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신중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탁씨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을 함께한 측근이다. 지난 3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영상을 총괄 제작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탁씨의 행동이 양성평등과 인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