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홍준표에 당권 기회 줘야…단일지도체제가 맞아"

기사등록 2017/05/26 15:14:52

"이낙연, 문 대통령 인사 원칙에 위배…통과는 될 것"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정진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는 26일 홍준표 전 지사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원한다면 그분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대선에서 홍 후보의 개인적인 역량이 발휘돼서 24%를 그나마 얻은 것"이라며 "불과 며칠 전까지 새로운 보수의 교두보로서 외쳤는데 당장 패배했다고 해서 홍준표 지우기에 들어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박계가 주장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 회귀론에 대해 "계파주의에 대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적 우위를 활용한 다수 계파에 유리한 것으로 가자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낙연 총리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때 5가지 인사원칙을 제시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인사는 절대 공직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지키지 못한 셈이 됐다"며 "적어도 이 부분은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총리 임명동의안 채택 여부에 대해 "처음부터 발목 잡기식으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도 든다"며 "무난하진 않겠지만 통과는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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