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도자 아직 마라위에 있다" 필리핀군…대립 장기화

기사등록 2017/05/26 15:40:33

【마라위(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에 주변에서 25일 트럭에 탑승한 필리핀 정부군이 순찰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 '마우테’가 23일 마라위를 점령해 폭동을 일으키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2017.5.25
【마라위(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에 주변에서 25일 트럭에 탑승한 필리핀 정부군이 순찰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 '마우테’가 23일 마라위를 점령해 폭동을 일으키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2017.5.25
【일리간=AP/뉴시스】조인우 기자 = 필리핀에 계엄령을 촉발한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 지도자 이스닐론 하필론이 아직 마라위시(市)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필리핀군과 무장반군의 대립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민다나오에서 IS 연계 무장단체 소탕 작전을 이끌고 있는 에두아르도 아노 장군은 "하필론이 아직 아라위에 숨어 있다"며 "군은 하필론을 잡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군과 IS 연계단체의 대립은 지난 23일 필리핀군이 마라위에 은신하던 테러 용의자 이스닐론 하필론의 거처를 급습하면서 발생했다. 하필론은 필리핀 내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 중 가장 과격한 '아부 사야프’의 지부를 이끄는 인물로 IS의 동남아 지역 총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급습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했고 마라위의 이슬람 무장반군들이 동맹단체인 '마우테’에 도움을 요?해 마라위를 점령하고 폭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즉시 마라위시가 있는 민다나오섬 전역에 60일 간의 계엄을 선포하고 특수부대 파견, 박격포 발사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마우테 무장반군 31명, 군인 11명으로 집계된다. 부상자는 수십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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