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비정규직 입장' 관련 정부 비판에 "공식입장 없다"

기사등록 2017/05/26 16:04:44

【서울=뉴시스】 한국경영자총협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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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비정규직 이슈와 관련, 정부의 '정규직화 밀어부치기는 문제'라는 취지의 입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비판공세가 이어지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공식 대응은 피하는 모습이다.

 경총은 26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비판적인 관점을 드러낸데 대해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국정기획위도 '일자리 문제 핵심 당사자의 목소리로는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자 매우 곤혹스럽다는 표정이다. 그러면서 경총은 "공식입장이 없다"며 일단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경총과 정부측간 직접적 갈등은 전날 열린 경총포럼에서 비롯됐다.

 포럼에서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게 되면 산업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정기획위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가 경영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얘기는 지극히 편협한 발상"이라며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이고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문제의 핵심적 당사자인 경총의 목소리로는 적절치 않다"고 맞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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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비정규직 입장' 관련 정부 비판에 "공식입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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