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취임 하자마자 박명진·김세훈 사표 수리

기사등록 2017/06/19 17:55:52

【서울=뉴시스】박명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2017.6.19(사진=뉴시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명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2017.6.19(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박명진(70)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세훈(53) 영화진흥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체부는 이날 도 장관이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이들 두 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지난달 8일 각각 사직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들 두 기관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 때문에 사표 수리가 보류돼왔다.

 앞서 박 위원장은 박근혜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던 인물이다. 문화예술위는 문화예술인과 문화단체의 정부 지원을 심의, 결정하는 곳이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출신인 박 위원장은 2015년 6월 취임했으며 3년 임기 중 1년이 남은 상태였다.

 2014년 12월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예술영화지원사업 편파 지원 시비, 블랙리스트 협조 의혹 등을 받으며 영화인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영화인 직능단체 8곳은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김세훈 전 영화진흥위원장. 2017.06.19(사진=뉴시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세훈 전 영화진흥위원장. 2017.06.19(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 13일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 두 명의 비위내용을 인사자료에 활용하도록 통보한 바 있다. 도 장관은 취임 이후 첫 결재사안으로 이들 두 명의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온 만큼 사직서를 수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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