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美 웜비어 억류·사망, 北전문여행 영향"

기사등록 2017/06/20 10:29:34

 【 워싱턴 = AP/뉴시스】 = 지난 해 3월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재판 직전 사진.  15년형을 받고 구금되어 있다가 지난 주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그가 18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 워싱턴 = AP/뉴시스】 = 지난 해 3월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재판 직전 사진.  15년형을 받고 구금되어 있다가 지난 주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그가 18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지 며칠 만에 사망한 사건이 북한 전문여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영국과 중국 등에서 운영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들 앞으로 북한 관광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보다 웜비어의 혼수상태 귀국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며 "북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호기심에 가는 사람들이지만, 여행객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 영향이 크다"고 RFA에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무부에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여행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체류하던 중 억류됐으며, 같은해 3월 국가전복음모죄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고 1년6개월가량 구금됐다가 이달 13일 풀려났다. 미국 측에서는 웜비어가 구금 시설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북한의 구금자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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