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때마침 마주한 경쟁자들 '너를 넘어 높은 곳으로'

기사등록 2017/06/23 10:14:42

【서울=뉴시스】 포항 공격수 양동현.(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포항 공격수 양동현.(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비슷한 순위팀과의 맞대결은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결과에 따라 순위표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 클래식은 향후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들이 즐비하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홈팀 제주는 승점 23(7승2무5패)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경쟁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한때 선두로 나섰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제주는 지난달 31일 폭행 논란이 불거졌던 우라와 레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급격한 침체에 빠졌다. 베테랑 수비수 조용형이 AFC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그라운드 안팎으로 분위기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수원 삼성과의 FA컵을 포함해 6월에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는 점에서 제주의 현주소를 단번에 알 수 있다.

포항전을 잡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4위 강원FC(7승3무5패·승점 24)가 패하면 3위까지 등극할 수 있다. J리그 이적을 앞둔 마르셀로의 고별전이라는 점에서 동기부여 또한 확실하다.

제주에 맞설 포항은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위로 순항 중이다. 승점은 25(8승1무6패). 3연승 뒤 2연패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포항은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포항 공격의 중심에는 양동현이 있다. 양동현은 시즌 11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인천전에서는 누워서 헤딩슛을 넣는 진기한 장면까지 뽐냈다. 이번에도 포항은 양동현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과 강원의 격돌 역시 순위 재편성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4위 강원과 6위 수원(6승5무4패·승점 23)의 승점차는 고작 1점이다.

선두 전북 현대(9승4무2패·승점 31)와 2위 울산 현대(8승4무3패·승점 28)는 하위권팀들을 안방으로 부른다.

전북은 10위 대구FC(3승5무7패·승점 14)를 제물로 시즌 첫 10승에 도전한다. 최근 세 경기에서 9골이나 터뜨린 화력을 대구의 수비진이 막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울산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1승6무8패·승점 9)를 상대한다.

9위 전남 드래곤즈(5승1무9패·승점 16)는 11위 광주FC(2승6무6패·승점 12)전에서 중위권 도약을 타진하며, 7위 FC서울은 안방에서 8위 상주 상무와 만난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 제주 마르셀로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7.05.03.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 제주 마르셀로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7.05.03. [email protected]
◇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일정

▲24일

제주-포항(오후 6시·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전남(광주월드컵경기장)
울산-인천(이상 오후 7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25일

수원-강원(오후 6시·수원월드컵경기장)
서울-상주(서울월드컵경기장)
전북-대구(이상 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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