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가전공장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낙점 전망"

기사등록 2017/06/23 04:54:08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의 미국 내 새 가전 공장 부지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뉴베리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뉴베리에 새 가전 공장을 설립하는 안이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베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 항구에서 241㎞ 떨어진 지역으로, 삼성전자는 미국의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조만간 폐쇄할 예정인 뉴베리의 발전기 조립공장 부지를 활용해 오븐 생산공장을 마련할 전망이다. 삼성은 공장을 신축하는 것 보다는 기존에 설립된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현재 멕시코에 오븐레인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뉴베리로 생산 시설을 일부 이전하는 것으로, WSJ은 생산 개시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는 3억달러(약 3429억원)이며, 이번 투자에 따라 500개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블라이스우드 근처를 공장 부지로 염두에 뒀지만 이 부지를 다른 회사가 차지해, 뉴베리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 관계자들이 뉴베리를 다녀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 측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측은 인센티브 등의 문제에 대해 마지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삼성 측은 이 사안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지만, 공식발표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다음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은 삼성이 제조업을 부흥시켜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미국 내 공장 건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 이전인 지난해 가을 초  미국 투자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훙하이 정밀공업 등이 미국 내 생산 공장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LG전자도 지난 2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신규 세탁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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