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MSI]23일 빅데이터 '핫 키워드'…리니지·도시바·시장·주가·거래소

기사등록 2017/06/23 08:58:49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23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의 핫 키워드는 '리니지'로 나타났다.  

이날 뉴시스와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공동 분석한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집계된 주요 상위 키워드는 리니지·도시바·시장·주가·거래소 등이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을 출시하며 '리니지'(12928건·1위), '시장'(9916건·3위), '주가'(7912건·4위), '거래소'(7544건·5위) 등이 키워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리니지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M은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스마트폰 전용게임으로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대중적인 관심이 컸던 만큼 리니지M은 출시 첫날 10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중 역대 최대다. 출시 당일 리니지M에 접속한 게임 이용자수는 210만 명이다.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과는 달리 엔씨소프트 주가는 공매도 논란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2일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만7000원(4.66%) 내린 34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금융당국이 엔씨소프트 관련 투자자들의 제보를 받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아이템 거래소' 배제라는 악재가 알려지기 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일각에서는 배 부사장의 주식 매도를 내부 정보를 통한 불공정 거래로 의심하고 있다.

 최근 리니지M에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이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매도 물량이 급증했다.

 공매도량은 20일 19만6256주에 이어 21일 31만3894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아이템 거래소는 게임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엔씨소프트가 현재 국내 게임업계 빅3로 성장하게 된 배경도 원작 리니지를 즐겼던 게이머들의 현금결제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영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상무는 "공매도 특이사항에 대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심리를 하고 법위반 가능성이 발견되면 금융위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오히려 투자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RK와 리니지 레볼루션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부정적인 피드백은 대부분 초기 이탈자의 의견으로 실제 매출액과의 연관성은 낮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6만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출시 버전에 통합 거래소 시스템 등이 탑재되지 않았단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이는 과도하다"며 "리니지M의 초반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임에 따라 지금이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 우선협상자로 SK하이닉스가 선정되며 '도시바'(11064건·2위) 키워드도 대량 추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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