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노미 시대]'반려동물 산업' 2020년 '6조원 시장'으로···IT 결합 새 서비스 잇달아

기사등록 2017/07/21 06:14:00

자료 : 산업연구원
자료 : 산업연구원
2015년 1조8000억 시장규모서 2020년 5조8000억으로 성장 예상
시장규모 6조, 국내 아웃도어·주얼리·커피·의료기기 시장과 맞먹어
반려동물 장례·의료상담서비스·전용 택시·소셜커머스까지 속속 등장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펫코노미 시장'에는 펫 택시, 유치원, 장례서비스, IT 결합상품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펫보험이 각광받고 있으며, 주인이 사후에 홀로 남겨질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상품까지 나왔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 21.8%로 5년 동안 4.4%포인트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도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 6조원은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주얼리 시장, 커피 시장, 의료기기 시장과 맞먹는 규모다.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려동 물용품 관련 소매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반려동물용품 관련 소매업의 매출액은 384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06~2014년 동안 연 평균 12.6% 증가하였다. 또 지난해 동물병원에서 사용한 연간 카드결제액은 7864억원으로 2015년의 6806억원보다 1058억원 늘어났다. 이는 결제 총액뿐 아니라 연간 증가액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TV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SBS의 ‘TV동물농장’, EBS의 ‘세상에 나 쁜 개는 없다’, 채널A ‘개밥주는 남자’, MBC의 ‘하하랜드’ 등 여러 매체에서 반려동물 전문프로 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TV 방송이나 먹거리뿐만 아니라 병원, 장례서비스, 보험, O2O서비스 등 반려동물 관련 비즈니스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반려동물 O2O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펫스테이(반려동물 돌보미 연결 서비스)', '포옹(장례서비스)', '펫닥(반려동물 의료상담)', '펫미업(반려동물 택시)' 등 전문 O2O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마이펫플러스', '펫투펫' 등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가 등장했다.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에는 동물병원, 애견카페, 훈련시설, 펜션, 장례식장 및 반려동물 용품 및 사료점 등이 입점해 있으며, 가격 및 조건 등을 공개하여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미국, 중국 등 해외의 경우도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급속 성장세다.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 APPA)에 따르면, 2017년 현재 미국의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중은 68%였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비용은 년간 690억 달러(약77조7000억원)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중국의 반려동물산업 시장규모는 1220억 위안(약 20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하였으며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52.4%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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