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TK방문 이틀째···한국당과 차별화 전략

기사등록 2017/07/20 15:26:21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정운천 김영우 최고위원. 2017.07.19.   tong@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정운천 김영우 최고위원. 2017.07.19.   [email protected]
【서울·안동=뉴시스】홍세희 김지현 기자 = 바른정당이 20일 전날에 이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지역 곳곳을 다니며 민심을 청취했다. 특히 바른정당은 TK 주민들을 만나 자유한국당과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개혁보수'의 가치를 적극 알리는 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이혜훈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경북 영천 향교국학학원에서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싸울 것은 싸워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이 제안하는 사안들에 대해 직접 가서 얘기를 듣고, 얘기를 하면서 받아낼 것은 받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을 겨냥해 "다른 보수 정당은 모두 반대하고 참여를 안하는데 그 방식과 다르다"며 "오해를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북 안동시의 한식당에서도 안동 지역 유림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보수가 왜 둘로 쪼개져서 그러느냐고 하는데 저희는 조금 다른 보수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처럼) 만가지면 만가지 다 반대해가지고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나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른 한 보수정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도 감정적으로 안 좋다고 안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바른정당 처럼) 가서 반대하고, 우리의 주장을 하고 대통령을 바꿔내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저희들이 아직 미약하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한국당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안동의 직능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파월장병 수당 문제, 장애인 등급제 폐지,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보육료 현실화 등에 대한 민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한국당을 겨냥해 "TK지역이 '과메기도 의원이 된다'고 할 정도로 한 당이 독주하다 보니 일꾼들이 말을 잘 안듣지 않느냐"며 "일꾼이 한 것도 없으면 그것은 어떻게 하느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두 당이 되면 여러분들이 보시고 경쟁도 붙이고, 둘 중에 말을 잘 듣는 사람을 뽑아주시면 된다"며 "당이 두개가 되면 훨씬 더 선택의 여지가 넓어진 것이다. 둘 중 잘하는 쪽으로 몰아달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참배한 뒤 구미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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