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전임정부 문건 보물 찾은 양 떠들고 공개말라"

기사등록 2017/07/20 17:56:21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수현 대변인이 20일 청와대 대브리핑룸에서 지난 정부 문건 관련 및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인사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7.07.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수현 대변인이 20일 청와대 대브리핑룸에서 지난 정부 문건 관련 및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인사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7.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20일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 문건 504건을 추가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전임정부 문건 발견을 보물이라도 찾은 양 떠들고 공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자신들만의 정책과 성과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게 정면 승부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는) 오늘 무려 4번째 생중계를 해 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문건의 일부 내용이라고 공개했다"며 "이미 전문가들은 문서 공개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 지적했고 어제 자유한국당은 공무상 비밀누설 및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수현 대변인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전히 문재인 정부는 제동장치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문서를 공개한다"며 "위법성 지적과 고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론전과 수사·재판 개입을 위해 문건을 공개하는 청와대는 치외법권이라도 가진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심지어 그 형식마저도 부적절하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에 관련성 있는 문건인데도 청와대는 굳이 생중계 브리핑이란 형식을 빌려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 대변인은 "문건공개와 관련돼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청와대의 성실한 조사 협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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