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동래야류 인간문화재 별세, 65세

기사등록 2017/07/20 19:01:42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김경화(65) 보유자가 20일 오전 3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동래야류보존회장인 고인은 2008년 동래야류 보유자(기·예능: 모양반)로 인정받았다.

동래야류의 이론과 춤을 전수받아 40여년 간 보존과 전승에 헌신했다. 경박한 양반 역을 몸짓언어로 잘 표현했을뿐더러 유연한 춤사위 또한 배역에 맞췄다. 동래야류 연출에도 안목이 남달랐다.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제작단 제작감독,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사무국장,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 등을 지냈다.

부인과 1남1녀(상주 김기욱)를 남겼다. 부산시 금정구 금단로 200 침례병원 장례식장 VIP 분향실, 발인 22일 오전 8시, 장지 부산 영락공원, 051-923-1334

한편 정월 대보름 저녁에 벌어지는 동래야류는 그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한다. 야류(들놀음)는 경남 내륙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동래·수영·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이다. 넓은 들판 같은 곳에서 논다고 야류다. 놀이는 문둥이춤·양반과 말뚝이의 재담·영노춤·할미와 영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된다.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 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원양반·둘째양반·모양반·영감·할미·제대각시·봉사·의원·무당·상도꾼 등이 등장한다. 양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주를 이룬다. 양반들 탈의 턱 부분을 움직이게 해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턱을 움직이듯이 하는 것이 특색이다. 특히 말뚝이춤과 양반춤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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