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법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비난에도 사임 거부

기사등록 2017/07/21 00:40:35

 【워싱턴=AP/뉴시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서 빠진 사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7.07.21
【워싱턴=AP/뉴시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서 빠진 사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7.07.21
【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자신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서 빠진 사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정해진 임기까지 가능한 한 계속 법무장관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 상원의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지난 해 대통령선거 때 대선선거전을 함께 치른 후원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2월 최초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1달 후 법무부가 주도하는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 중 그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와의 면담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조사에서 빠지게 됐다.

 결국 이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가 임명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그가 수사에서 빠지게 된 사실에 몹시 불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세션스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말았어야 했다"며 "만약에 그런 태도를 보일 것이었다면 장관이 되기 전에 알려야 했다. 그러면 나도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그가 "마녀 사냥"이라고 지칭한 트럼프 선거캠프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세션스 장관이 수사를 통제하기를 기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 인터뷰를 부인하거나 세션스 장관에 대한 신뢰를 보이거나 하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단, 익명의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2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난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으로 세션스 장관에 대해 한 말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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