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엑손모빌에 대러 제재 위반으로 22억원 과징금 부과

기사등록 2017/07/21 01:23:46

최종수정 2017/07/21 06:41:11

【댈러스=AP/뉴시스】미국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대(對) 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석유회사 엑손모빌에 200만 달러(약 22억5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과징금 부과에 대해 렉스 틸러슨 장관이 엑손모일의 최고경영자(CEO)였을 당시 엑손이 지난 2014년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의 크림합병을 이유로 러시아 단체에 부과한 제재를 무분별하게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 2014년 5월28일 엑손모빌 CEO였을 당시 댈러스에서 열린 엑손모빌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7.21
【댈러스=AP/뉴시스】미국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대(對) 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석유회사 엑손모빌에 200만 달러(약 22억5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과징금 부과에 대해 렉스 틸러슨 장관이 엑손모일의 최고경영자(CEO)였을 당시 엑손이 지난 2014년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의 크림합병을 이유로 러시아 단체에 부과한 제재를 무분별하게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 2014년 5월28일 엑손모빌 CEO였을 당시 댈러스에서 열린 엑손모빌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7.21
【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대(對) 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석유회사 엑손모빌에 200만 달러(약 22억5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과징금 부과에 대해 렉스 틸러슨 장관이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CEO)였을 당시 엑손모빌이 지난 2014년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이유로 러시아 단체에 부과한 제재를 무분별하게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또한 엑손모빌 대표들이 대러 제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엑손모빌 자회사 2곳이 제제명단에 포함된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과 석유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 산하 외국자산통제실'(OFAC)도 이날 성명에서 엑손모빌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기여한 러시아 정부의 공무원들과 거래함으로써 대러 제재에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OFAC는 또한 엑손모빌이 자발적으로 중대한 사안인 대러 재제 위반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 위반과 관련해 최대 2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액센모빌은 이날 성명에서 회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이번 과징금은 근본적으로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미 국무부는 엑손모빌의 대러 제제 위반과 관련해 틸러슨 장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모든 질문을 엑손모빌 측에 하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방문 시 러시아가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러 제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엑손모빌에서 근무할 당시 그는 회사가 대러 제재로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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