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명 중 1명 알코올 장애···노년층·여성·소수자들 심각

기사등록 2017/08/13 08:00:00

  미국인 4만명, 지난 2002~2003년 1차에 이어 2012~2013년 2차 술 습관 조사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인들 8명 중 1명은 알코올 장애를 앓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의사협회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과거에 비해 더 많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02~2003년 4만명의 술 마시는 습관을 추적했다가 2012~2013년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술 습관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미국인들이 사실상 심각한 알코올 중독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여성들, 소수자들, 그리고 노년층에서 이 현상은 두드러졌다. 

 전체적 알코올 장애는 거의 50%나 증가했다. 처음 조사를 했던 2002~2003년에는 알코올 장애의 영향이 전체 인구의 8.5%에 불과했지만, 두 번째에는 12.7%로 늘었다. 이는 거의 3000만명의 미국인들이 알코올을 남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중에선 알코올 남용이 92.8%로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거의 84%나 늘었다.

 그러나 알코올 남용을 가장 심각하게 하고 있는 계층은 다름 아닌 노년층이었다.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첫 번째보다 두 번째 조사에서 알코올 남용이 106.7%까지 증가했다. 45~65세 연령층 역시 81.5%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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