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창순 명창 유품 1295점, 국립국악원에 기증

기사등록 2017/08/12 09:05:10

【서울=뉴시스】 성창순 명창 유품기증식. 2017.08.1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성창순 명창 유품기증식. 2017.08.1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1일 고(故) 성창순 명창의 유품 총 1295점을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성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다. 보성제 판소리의 계보를 잇는 핵심 인물로, 심청가뿐만 아니라 춘향가·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했다. 국악인으로서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 기증된 유품은 성 명창이 생전 마지막 공연에서 사용했던 의상과 소품, 철현금, 북, 유성기음반, 앨범과 직접 작성한 육필노트 3점 및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촬영된 공연 실황 사진 등 1000여 점을 포함한다.

【서울=뉴시스】 음반 및 육필노트. 2017.08.1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음반 및 육필노트. 2017.08.1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철현금은 미국 어바인대 인류학과 교수 로버트 가피어스(R.Garfias)가 1966년 한국음악 조사 당시 고인이 이 악기로 연주하는 모습을 기록했던 영상이 남아 있다. 연구·전시 활용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악연구실 김희선 실장은 "기증받은 유품을 통해 성창순 명창의 삶과 근현대 전통공연예술을 조망할 수 있어 국악연구에 다양하게 활용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철현금 및 사진자료. 2017.08.1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철현금 및 사진자료. 2017.08.1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모든 유품은 성 명창의 동생인 성창권 씨와 제자들(소정회)에 의해 기증됐다. 향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및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존처리, 디지털 변환 후  전시와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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