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금난새, 성공 비결? "신나게 즐겨라"

기사등록 2017/08/23 15:00:31

【서울=뉴시스】금난새 책
【서울=뉴시스】금난새 책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한국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 금난새 지휘자 명함의 직함은 'CEO'로 되어 있다. 스스로를 지휘자 대신 ‘CEO’라 칭해오고 있다.

클래식 음악가와 CEO, 자칫 괴리감부터 느껴지는 그의 두 직함이 화음처럼 어우러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의 일이다.

 금난새는 1998년 대한민국 최초로 벤처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음악가가, 그것도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가가 벤처를 설립했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손사래를 쳤던 그의 이 시도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혁신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안정된 임기와 높은 연봉을 보장받았던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존립 자체가 위기였던 수원 시립교향악단을 선택했다. 연봉은 반토막에, 연주자들은 레슨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바빴던 무기력한 상태였다. 그러나 열악함은 CEO 금난새에게 위기가 되지 못했다.

 "상상력의 크기가 리더의 힘입니다”

그에게는 열정이 있었고, 의지가 있었고, 또 상상력이 있었다. 금난새는 세계적인 지휘자인 동시에 손대는 기획이나 사업마다 성공의 역사를 기록해온 CEO이기도 하다. 수많은 기업에서 강의를 요청하고, 예술과 경영에 대한 그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은 그가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놀라운 성과들을 보여준 까닭이다.

그동안 금난새 지휘자는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하지만 모두가 음악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처음으로 지휘자 금난새가 아닌 온전히 CEO 금난새로서의 예술과 경영 이야기를 한다.

“최고의 오케스트라 안에는 최고의 경영기법이 있습니다”

 CEO 금난새는 어떻게 지휘해왔을까? 첫 번째로, 그는 "신나게 즐기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7가지 최고의 경영기법은 다음과 같다.

▲신나게 즐기십시오. 즐겁고 신나게 뛰어드는 사람이 조직을 살릴 수 있습니다.
▲마음껏 상상하십시오. 리더의 상상력의 크기에 따라 조직은 바뀝니다.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조직에 필요한 사람은 말 잘 듣는 사람이 아닙니다.
▲먼저 소통하십시오. 구성원들이 조직에 애정을 갖도록 존중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융합하십시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고립형 천재가 아니라 융합형 인재입니다.
▲스토리를 만드십시오. 리더는 늘 새로운 상상력과 아이디어, 꿈과 스토리에 굶주려 있어야 합니다.
▲아낌없이 나누십시오. 소유의 기쁨보다 나눔의 행복에 집중하십시오. 236쪽, 한국경제신문사 출판,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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