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5·18 당시 전투기 출격대기·헬기사격 특별조사 지시

기사등록 2017/08/23 15:44:48

【과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8.22.  photo1006@newsis.com
【과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핵심정책 토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이뤄진 군 부대의 민간인 사격과 등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특별 조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 부대의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당시 전일빌딩을 향한 헬기 기총사격 2건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에 출격 대기 명령이 내려졌고,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을 장착하고 이를 준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관련 보도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이 특별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특별조사 지시는 5·18 진상규명을 약속해 온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헬기사격까지 포함해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외신기자의 눈을 통해 5·18의 아픔을 보여준 영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감대를 얻고 있는 상황도 특별조사 지시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과거 후보시절에 광주 전일빌딩을 방문한 적도 있고 그곳에서 5·18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올해 5·18 기념사에서도 재차 약속했듯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계속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최근 언론보도를 본 뒤 국회에서 계류중인 특별법 통과 이전에라도 전투기 폭격 대기명령 등 국민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에 대해선 특별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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