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대표되면 여성들 공천 많이 받도록 노력"

기사등록 2017/08/23 16:42:53

【서울=뉴시스】 안철수, 여성당원과의 간담회 (사진 = 안철수 후보 측 제공) 2017.08.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철수, 여성당원과의 간담회 (사진 = 안철수 후보 측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여성 등 정치 신인들이 많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열린 여성당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사회가 특히 정당 내에서 여성 당원 역할이나 여러 지원 등 많은 부분들이 미흡하다"며 "일반적인 우리 사회에서보다 훨씬 미흡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른 분야는 여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어떤 경우는 남성을 보호해야 겨우 맞춰질 정도"라며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남성위주 사회가 너무 심한 게 정당, 한국정치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는 아이를 낳은 뒤 이 아이 보육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정책이 집중됐다. 하지만 저출산의 가장 큰 문제는 결혼을 늦춰서 만혼을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것"이라며 "왜 결혼을 안하거나 늦게하느냐를 처방해야한다. 원인은 좋은 직장이 없고 거주비용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현재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성취업을 보다 활성화해야한다.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일 하는 범위를 보다 확대해서 많은 어르신들이 연세 들어서도 일하도록 만들어야한다"며 "이민자 정책도 함께 사는 같은 한국인으로서 포용하고 문화적으로 생각을 동질하게 만드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정치인으로서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지 묻자 그는 "원래의 저를 정확하게 알리기만 해도 그걸로 만족한다"며 "제가 아닌 걸 이미지로 꾸며내는 것은 오래갈 수도 없다. 저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일들 하면서 일관되게 살아온 부분들이 많다. 그런 것들이 왜곡되지 않고 계속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저는 이미지를 메이킹하기보다는 이미지 키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정치하다보니 워낙 왜곡들이 많이 돼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여성당원 간담회에 이어 동대문 갑·을 지역위원회 당원간담회와 성북·강북 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에 잇따라 찾아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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