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상운 강제철거 7시간만에 종료…재개발조합과 합의

기사등록 2017/08/23 20:58:26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영균(왼쪽) 송파상운 노조위원장과 김정수 재개발조합장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상운 차고지 부지 버스위에서 ‘강제 철거 중단 합의’를 마치고 손을 잡고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송파상운과 재건축조합은 합의에 따라 거여2-2 재개발구역에 대체차고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송파상운은 약 2300㎡(700평) 규모의 차고지를 앞으로 32개월 동안 이용한 뒤 다시 조합측에 반납하는 조건이다. 2017.08.23.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영균(왼쪽) 송파상운 노조위원장과 김정수 재개발조합장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상운 차고지 부지 버스위에서 ‘강제 철거 중단 합의’를 마치고 손을 잡고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송파상운과 재건축조합은 합의에 따라 거여2-2 재개발구역에 대체차고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송파상운은 약 2300㎡(700평) 규모의 차고지를 앞으로 32개월 동안 이용한 뒤 다시 조합측에 반납하는 조건이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23일 송파상운 강제 철거를 둘러싸고 벌어진 대치가 노조와 재개발조합측의 합의로 7시간30분만에 종료됐다.

 버스업체 송파상운과 거여 2-2구역 재개발조합은 거여 2-2 재개발구역에 대체차고지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송파상운이 약 2300㎡(700평) 규모의 차고지를 32개월 동안 이용한 뒤 다시 조합측에 반납하는 조건이다.

 송파상운과 재개발조합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2시간30분 가량 협상을 벌인 결과다. 다만 32개월이라는 유예 기간 후에 다시 갈등이 촉발될 불씨는 남아 있다.

 현재 버스운전기사들은 철거 반대 농성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송파상운 소속 버스기사들은 가건물과 버스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철거 용역들이 포크레인으로 가건물을 부수려고 시도하자 일부 버스기사들이 포크레인 위로 올라가 강제집행을 막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버스기사들은 강제집행하려는 용역들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모두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부분 경상이었지만 버스기사 문모(46)씨는 철제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 철거집행은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인해 벌어졌다.

 송파상운의 거여동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있어 재개발조합측이 이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는 제시한 보상비로는 대체지를 찾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근처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도 심했다. 조합은 차고지 부지에 대한 보상비를 법원에 공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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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23 20:58: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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