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에게 "北 막으려면 힘 필요" 협조 요청?

기사등록 2017/09/21 11:22:23

【유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17.09.20
【유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17.09.2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북한을 막으려면 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및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주최의 오찬회에서 아베 총리의 옆자리에 앉아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아베) 신조에게는 힘이 있다"라며, 미군이 대북 군사공격에 단행할 때 일본의 협력 및 후방지원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산케이는 주장했다.

 이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찬회에서 아베 총리 옆자리에 앉기를 강력히 희망했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같은날 유엔 총회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라고 한 자신의 연설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북한이 일본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해 놀랐다"면서 "심상치 않은 상대(북한)라 연설에서 엄중한 표현을 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베 총리는 "'모든 옵션이 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가 (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 결의에서) 중국, 러시아를 협력적으로 만들었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오찬회에서 북한 정세 외에도 납치 문제 및 11월 초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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