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강국' 스위스, 하수처리장 통해 금·은 年 34억원어치 유출

기사등록 2017/10/12 1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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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스위스 해양과학기술연구소(EAWAG) 연구원들이 폐수처리장에서 폐수 속 광물을 연구하기 위해 폐수를 조사하고 있다. EAWAG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수처리장을 통해  300만 스위스 프랑(약 34억원)의 금과 은이 낭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사진 출처 웹사이트) 2017.10.12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스위스에서 상당량의 금과 은이 하수처리장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CNN머니, 데일리메일 등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해양과학기술연구소(EAWAG)가 지난 1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금, 은 외에도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가돌리늄, 내열 합금에 쓰이는 금속제 초전도체 나이오븀, 배터리·스마트폰 생산에 사용되는 희토류 네오디뮴 등 주요 광물이 매년 하수처리장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AWAG은 그 중 금은 43㎏, 은은 3t, 가돌리늄은 1070㎏ 네오디뮴은 1500㎏이 매년 하수처리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산했다. 빠져나가는 금과 은만 돈으로 환산하면 300만 스위스 프랑(약 34억원)에 달한다.
 
 EAWAG은 금 조각들이 시계 제조회사와 금 정련소의 폐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다.

 EAWAG은 스위스 환경청 의뢰로 이 연구를 했으며 현지 전역에 있는 하수처리장 64곳을 조사했다.

 티치노 등 금 제련소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남부지역에서는 폐수 내 금의 농도가 높아서 금 조각을 회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

 그러나 EAWAG은 결론적으로 폐수와 찌꺼기에서 광물을 회수하는 작업은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폐수에서 매년 회수되는 알루미늄이나 구리 플럭스의 양은 스위스가 매년 수입하는 이 광물량의 0.2~4%에 불과하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