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종합]코스피, 이틀째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2470선 안착

기사등록 2017/10/12 16:12:38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을 기록, 최고치로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10.1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을 기록, 최고치로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10.12. [email protected]

 전일 대비 16.60p 올라···역대 최고치 2474.76로 마감
 외국인 '바이 코리아' 지속···美증시에서도 '훈풍'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코스피가 12일 2470선에 안착하면서 이틀 연속 종가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 영향과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힘입어 지붕을 뚫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8.16)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이날 3.54포인트(0.14%) 오른 2461.70로 출발해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코스피는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로 장을 마치며 지난 7월24일 세웠던 종가 기준 최고치(2451.53)와 7월25일의 장중 최고치(2453.17) 기록을 동반 경신한 바 있다.

 코스피가 고점을 재차 뚫은 것은 간밤 뉴욕 증시가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피 랠리를 기대하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 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42.21포인트(0.18%) 오른 2만2872.89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60포인트(0.18%) 오른 2555.2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16.30포인트(0.25%) 상승한 6603.55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되고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도 코스피의 거침없는 질주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그동안의 숨고르기 장세를 끝내고 2차 랠리에 진입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는 2차 상승추세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거시 환경이 제조업 수출국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이고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5배에 불과하다"며 "단기적으로는 2500선, 연말까지는 2600선 돌파 시도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새 역사의 주인공은 외국인이었다. 지난 10일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8196억원의 순매수로 40포인트 가까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전날에도 702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장세를 주도했다.

 이날도 244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홀로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2208억원을 팔아치우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544억원을 순매도했다.

 고점은 2474.76, 저점은 2459.48이다. 거래량은 2억5404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조2049억7700만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149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1335억원이 들어와 18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65%), 의료정밀(-0.47%), 전기전자(-0.0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5.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증권 (4.71%), 건설업(2.87%), 비금속광물(1.84%), 금융업(1.43%), 전기가스업(1.26%), 서비스업(1.16%), 음식료업(1.09%)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은행(0.99%), 보험(0.68%), 기계(0.66%), 통신업(0.59%), 종이목재(0.58%), 유통업(0.39%), 제조업(0.36%), 화학(0.15%), 철강금속(0.10%), 운수장비(0.01%)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9%(8000원) 오른 274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75만8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0.97%),  삼성물산(0.70%), NAVER(2.26%), 삼성바이오로직스(8.63%), KB금융(1.56%), 한국전력(1.20%), 신한지주(0.20%), SK텔레콤(0.56%), SK(2.19%), SK이노베이션(3.70%), LG생활건강(2.09%) 등도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전 거래일보다 0.67%(600원) 내린 8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1.04%), POSCO(-0.79%), LG화학(-1.56%), 현대모비스(-1.65%), 아모레퍼시픽(-1.74%), 삼성SDI(-0.92%)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662.31)보다 4.23포인트(0.64%) 오른 666.54에 마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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