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어금니 아빠' 수천가구?···기초수급 396가구, 억대 자산가

기사등록 2017/10/12 16:47:32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학생 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가 기초생활수급자면서도 수입차를 타는 등 혜택을 누려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2의 '어금니 아빠'로 의심되는 수천가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재산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예금 등 금융재산을 1억원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396가구다.

 금융재산의 규모별로는 ▲1억~1억5000만원이 324가구 ▲1억5000만~2억원 44가구 ▲2억~3억원 17가구 ▲3억원 이상 11가구 등이다. 세월호특별법에 따른 수습 2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다. 어떤 가구는 4억5000만원 이상의 금융재산을 보유한 경우도 있었다.
 
 자동차를 2대 이상 보유한 가구도 4100가구나 됐다.

 김 의원은 자동차의 경우 가구특성이나 차량종류에 따라 산정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어 3대 이상을 보유한 가구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억원이상 주택을 보유한 가구도 123가구에 달한다. 이중 5가구는 4억원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이례적으로 자산이 많은 가구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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