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구곡과 팔경의 문화재적 가치’ 논한다

기사등록 2017/10/19 18:17:00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학술 심포지엄 ‘전통 구곡(九曲)과 팔경(八景)의 문화재적 가치’가 23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구곡’은 아홉 장소를 이어서 설정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 주희 ‘무이구곡(武夷九曲)’의 영향을 받아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학문탐구와 수양의 장소로 삼고 시와 그림으로 남겼다. ‘팔경’은 중국 소상팔경(瀟湘八景)에서 유래한 말이다. 어떤 지역에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덟 군데의 경치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전국에 걸쳐 지역마다 설정됐다. 관동 팔경, 단양 팔경 등이다.

김학범 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장이 ‘명승 활성화의 회고와 전망’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전통 구곡팔경의 역사와 의미’(안장리 한국학중앙연구원), ‘ 전통 구곡 경영의 현황과 인문학적 인식’(이향배 충남대학교), ‘한국의 팔경도와 구곡도’(박해훈 국립나주박물관), ‘우리나라 명승과 구곡팔경에 대한 다양한 공간분석’(장은미 서울시립대학교·박경 성신여자대학교), ‘전통 구곡과 팔경의 명승자원으로서의 경관적 가치’(이행렬 상명대학교)를 밝힌다.

‘명승’으로 지정된 문화재가 110건까지 증가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명승지를 발굴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거나 자원조사를 할 필요성도 같이 커지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국의 구곡과 팔경을 대상으로 자연·인문환경과 경관자원, 명승으로서의 지정가치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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