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급락주]카카오, 대주주 잇딴 보유지분 처분에 시장심리↓

기사등록 2017/11/24 11:04:22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카카오(035720)의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가 24일 오전 10시 현재 1단계로 전거래일 7단계에서 6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도 전일 대비 1000원(0.67%) 하락한 14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산출해 낸 빅데이터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카카오의 대주주들이 잇따라 보유 주식 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 등이 카카오에 대한 시장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의 처남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와 그의 처 염혜윤씨가 지난 9일 각각 2만5000주와 25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형 대표가 처분한 주식은 지난 9일 종가(15만4500원) 기준 총 38억6250만원 규모로, 그가 카카오 지분을 처분한 건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형 대표가 어떠한 목적으로 지분을 처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들어 카카오의 주가가 크게 오르자 일부 처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카카오의 3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 주식 555만5972주(지분율 8.14%) 중 절반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지난해 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로엔을 매각하면서 카카오 주식을 받았으며, 이중 277만7986주(지분율 4.1%)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4300억원을 현금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올 초 신주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카카오의 주식 매각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만해도 7만원대에 불과했던 카카오의 주가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 상승과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16만1000원까지 오르며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본업 외에도 카카오 주요 자회사 역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페이-알리페이 가맹점 통합이 예정돼 있어 앱투앱 결제 등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부문 역시 B2B(기업간거래) 업무 택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밖에 카카오게 임즈의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 포도트리의 일본 웹툰 시장 성과 등 콘텐츠 사업부문의 선전이 지속돼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데이터 MSI 모바일 버전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뉴시스'앱을 내려받거나 뉴시스 모바일 홈페이지(m.newsis.com)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의 '빅데이터 MSI'를 클릭해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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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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