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北 남성 8명 귀국 여부 "의사확인 후 처리"

기사등록 2017/11/24 10:42:58

최종수정 2017/11/24 15:28:31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북한 남성 8명이 탄 목조선이 일본 아키타(秋田)현 유리혼조(由利本莊)시 해안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24일 경찰청 관계자가 뉴시스에 "경찰청·입국관리국 등 정부기관 합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에서 한국으로 갈지 북한으로 돌아갈지 의사 확인 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리혼조시의 선박계류시설인 '혼조 마리나'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들어온 시각은 전날 오후 11시 25분쯤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국적불명의 남성 8명을 발견했으며, 이들은 경찰에게 한국말로 "북한에서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명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근처 해안에서 약 20m 길이의 목선도 발견됐다.

 이들이 타고 온 목조선에 전등이 많이 달려있는 것으로 봐 밤에 조업하는 오징어(북한말로 낙지)잡이 배인 것으로 보인다. 또 탈북자들의 증언상 가족이 아닐 경우 탈북의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들이 조업하다가 표류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내용은 조사 후 확인될 것 같다.

 이와 관련해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郎)국가공안위원장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업때문에 (일본 가까이) 왔는지, 배가 고장나서 표류한 것인지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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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찰, 北 남성 8명 귀국 여부 "의사확인 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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