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크리스마스 꿈꾼다면~유럽으로 고고!

기사등록 2017/11/24 11:45:44

최종수정 2017/11/24 11:47:00

【베를린=AP/뉴시스】2016년 12월 20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져 있다. 2017.11.24.
【베를린=AP/뉴시스】2016년 12월 20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져 있다. 2017.11.24.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해마다 12월을 맞아 유럽 각국 주요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오랜 기독교 전통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건축물, 유럽이 가진 이미지까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데 유럽만 한 곳은 사실 없다.

유럽 각국 관광청의 도움을 받아 유럽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살짝 엿보자.

【서울=뉴시스】프랑스 보 르 비콩트성. (사진=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프랑스 보 르 비콩트성. (사진=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 관광청 제공)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건축에 영감을 준 곳으로 유명한 보 르 비콩트 성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환상과 감동의 장으로 또다시 변신한다.

올해로 12년째 매년 화려한 축제로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를 수놓는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다.

가장 큰 볼거리는 성 내·외관과 정원을 오색찬란한 불빛으로 꾸민 수천 개의 일루미네이션 데커레이션이다.

수십 년간 보 르 비콩트 성의 장식가로 활동하는 에릭 노댕이 성 내부 곳곳은 물론 정원에 설치된 8m 높이의 사슴 조형물, 회양목, 토피어리(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동물 모양으로 만든 장식품) 등을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한다.

◇독일
 
독일 전역에서는 600년 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왔다.

드레스덴(스트리젤 마켓), 뮌헨(크리스트 킨들 마켓), 프랑크푸르트(뢰머 광장), 쾰른(샤펜 거리 마켓) 등 대도시는 물론 프라이부르크 인근 라벤나 협곡 등 작은 마을, 성·궁전·선상까지 각각 특색을 담은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11월 말부터 독일 전역에서 150곳이 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개장한다. 그곳에 가면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들, 크리스마스 나무, 갖가지 장식용 수공예품을 진열한 작은 오두막들을 만날 수 있다. 향긋한 진저브레드(생강 빵)를 먹고 와인에 각종 향신료와 과일, 설탕 등을 넣고 끓여낸 글루바인을 마시며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자. 꼭 무엇을 사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독일관광청은 "독일은 원조라는 자부심으로 옛 전통을 기념하고 사랑하며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있다"며 "특히 맛있는 음식과 지역 수공예품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독일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독일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독일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독일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노르웨이 민속박물관 '산타 워크숍'.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서울=뉴시스】노르웨이 민속박물관 '산타 워크숍'. (사진=노르웨이 관광청 제공)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노르웨이 민속박물관(norskfolkemuseum.no/en)은 오는 12월 2~3일과 9~10일 '크리스마스 박람회'를 연다.

이 박람회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행사 중 대표적인 행사다.

1769년 부유한 상인 집안부터 1959년 노르웨이 농촌 가정까지 크리스마스를 맞는 다양한 모습을 전시해 노르웨이인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왔는지를 시대에 걸쳐 살펴볼 수 있다.

야외에 개설한 100여 상점에서 북유럽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도 만들고, 위시 리스트도 쓸 수 있는 산타 워크숍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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