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1년만에 하락반전…교역조건도 악화

기사등록 2017/11/24 12:00:26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3.60(201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9%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3.90으로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3.60(201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9%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3.90으로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수출물량지수 하락…수입물가지수는 상승세 위축
 순상품교역조건지수·소득교역조건지수 동반 하락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수출물량이 12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휴 등으로 10월달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3.60(201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도 증가폭이 축소됐다. 123.09로 전년동월대비 0.8% 소폭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공산품 가운데 수송장비(자동차부품과 승용차)가 19.5%, 화학제품이 5.9%로 크게 줄었다. 직접회로 등전기 및 전자기기가 9.5%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체적인 하락폭을 막지 못했다.

수입물량에서는 일반기계와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 각각 10.6%, 14.6%씩 증가했다. LNG 등 광산품이 4.4% 줄었고 제1차 금속제품이 열연판 및 강판 위주로 16.3%까지 감소해 전체 지수는 0.8% 상승했다.

물량지수와 달리 금액지수는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송장비가 18.7% 줄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1.3%), 전기 및 전자기기(19.4%)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2% 오른 118.85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9.7% 상승한 108.34로 집계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25.5%), 광산품(23.4%), 전기 및 전자기기(11.7%)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악화됐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 상승폭이 수출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7.3%)에 비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동반 악화됐다. 3.4% 하락해 135.92을 기록했다.

다만 한은은 "수출물량지수 감소세가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 감소라고 본다면 다음달에 다시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동시에 고려하면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뿐만 아니라 수출물량변동까지 반영할 수 있어 교역조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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