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감독 영장 청구'...문체부 "기획은 완료…진상파악중"

기사등록 2017/11/24 18:00:53

최종수정 2017/11/24 18:12:48

【서울=뉴시스】 문화올림픽 엠블럼. 2017.07.20. (사진 = 문체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화올림픽 엠블럼. 2017.07.20. (사진 = 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평창 문화올림픽'의 총괄 감독을 맡고 있는 A씨에 대해 검찰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24일 뉴시스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평창 문화올림픽'은 내년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분위기를 붐업시키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가리킨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의 문화행사에 차질이 빚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클래식부터 재즈, 오페라 등 관련 행사들이 지금까지 겉보기에 무리 없이 치러졌지만 우선 감독의 리더십이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감독직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도덕성과 리더십이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씨의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지리를 계속 이어가기 어렵지 않겠댜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신중론도 나온다. A씨가 문화올림픽 기획을 한 건 맞지만 관련 사기 혐의가 문화올림픽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 경기 평택에서 열린 '뮤직런 평택'을 맡아 운영하면서 비용을 부풀려 경기도 등에 제안하고, 4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A씨가 평창문화올림픽 기획을 한 것 맞지만, 현재 기획자라는 이유로 전혀 다른 혐의를 무리하게 평화문화올림픽으로 끌고 들어오는 건 오히려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같이 일한 사람들만 허탈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 구속 여부가 결정된 사인이 아니고 관련 혐의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 입장을 표명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구속 여부에 따라 입장을 표명하겠다. 나름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문화올림픽 기획 업무는 완료돼 진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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