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 EDCF 지원 탄자니아 무힘빌리 병원 개원

기사등록 2017/11/24 16:00:00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650만 달러(한화 약 830억원)가 투입된 탄자니아 무힘빌리 의과대학병원이 25일 문을 연다.

24일 기재부에 따르면 무힘빌리 의대병원은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위치한 탄자니아의 경제수도 다레살람에 지어졌다.

이 병원은 600병상 규모로, 14개 진료과와 영상진단과·임상병리과·해부병리과 등 진료지원과를 갖췄다.

병원 건립에는 총사업비 9550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중 80%에 해당하는 7650만 달러를 우리 정부가 EDCF 차관을 지원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 인프라개발 등을 위해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기금이다.

병원 설계·감리에서부터 시공, 의료기자재 공급 등에 이르는 건립 사업 전 과정은 코오롱글로벌·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 4곳이 수행했다.
 
정부는 병원 개원으로 탄자니아 국민의 부족한 보건·의료 수요가 충족되고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보건·의료 분야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탄자니아의 만성적인 의료설비 및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우수한 병원 시공·컨설팅 능력 및 국산 의료기자재의 경쟁력을 아프리카에 알리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EDCF을 통해 국제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