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이 치고 달아난 70대 붙잡혀

기사등록 2017/12/14 17:44:26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아파트 단지에서 7세 아동이 뺑소니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70대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운전자는 사고를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아이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아 경찰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도주차량 혐의로 A(7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등교하던 B(7)군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근처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가슴 부위 통증을 호소했으나, 아직까지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사고 차량을 확인, 이날 오전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있는지도 몰랐으며, 운전할 때 별다른 충격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에는 A씨의 차량이 B군을 충격하는 장면이 정확히 찍히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이 B군을 치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차량이 직접 B군을 충격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선 B군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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