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은·안정주·오민·진기종…'17회 송은미술대상' 최종 심사展

기사등록 2017/12/18 11:30:05

【서울=뉴시스】김영은_총과 꽃, 확성기 스피커, 드로잉, 4분, 가변설치, 2017
【서울=뉴시스】김영은_총과 꽃, 확성기 스피커, 드로잉, 4분, 가변설치, 2017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내년 2월10일까지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제17회 송은미술대상 최종 심사에 김영은, 안정주, 오민, 진기종 작가가 올랐다.

 15일부터 서울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2018년 2월 10일까지 열리는 '제 17회 송은미술대상' 전시를 통해 1명의 대상 작가를 뽑는다.

 올해의 공모도 치열했다. 302대 1의 경쟁률을 거쳤다. 지난 1월 온라인 예선에 총 302명이 지원,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총 25명의 작가가 본선 심사(신작 1점 출품)를 받았다. 예선을 거친 25명중 본선 심사 과정에서 최종 4명이 통과했다.

송은미술대상은 ㈜삼탄의 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1917~1999)이 생전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추진했던 한국미술문화 발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유상덕 ㈜삼탄 회장이 2001년에 제정했다. 지난 15년간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뉴시스】송은아트스페이스

대상 1명에게 2000만원 상금과 개인전 제공, 우수상 3명에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자 모두에게 '송은문화재단–델피나 재단 레지던시'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특징이다.

 델피나 재단(Delfina Foundation)은 런던에서 가장 큰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매년 40여명의 작가들을 초청하여 예술인들을 위한 국제적인 예술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재)송은문화재단은 델피나 재단과의 국내 단독협약을 맺어 12주간 델피나 레지던시에 체류할 작가를 공동 심사하고 선정된 1인의 레지던시 활동을 지원한다.

김영은 작가는 비물질적인 성격을 가진 소리와 이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이를 퍼포먼스와 영상 및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꾸준히 선보여왔다. 인사미술공간(2006),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11), 솔로몬빌딩+케이크갤러리(2014)에서 개인전과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개최하였고, 리움, 하이트 컬렉션, 아트스페이스 풀 등에서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서울=뉴시스】안정주_사이렌, 3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혼합매체, 11분 18초, 가변설치, 2017
【서울=뉴시스】안정주_사이렌, 3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혼합매체, 11분 18초, 가변설치, 2017

안정주 작가는 일상에서 채집한 이미지와 사운드를 분해하고 반복과 변형의 과정을 통해 이를 영상으로 재구성한다. 중국 군인들의 제식훈련 모습을 분절된 형태의 영상과 사운드로 담은 (2005), 소주 공장 생산라인에서 부딪히는 소주병들의 모습과 그 소음을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멜로디로 재현한 (2007) 등의 작품을 통해 개인과 집단이 맞닿아있는 경계 또는 사회적 현상에 관심을 갖고 이를 리듬감 있는 화면 구성으로 제시해왔다.2014년 제5회 두산연강 예술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시스】오민_Five Voices(5성부), 3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오디오, 6분, 2017
【서울=뉴시스】오민_Five Voices(5성부), 3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오디오, 6분, 2017

 오민 작가는 서울대학교 기악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이색 이력의 작가다.  내면의 불안의 감각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과 통제에 기반한 연습과 수행, 관찰의 과정과 사운드가 섬세하게 결합된 퍼포먼스 및 영상을 통해 탐구해왔다. 음악의 구조나 형식을 영상에 적용하는 실험도 진행해왔다. 2015년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과 2017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시스】진기종_자연모방의 어려움, 혼합매체, 가변설치, 2017
【서울=뉴시스】진기종_자연모방의 어려움, 혼합매체, 가변설치, 2017

진기종 작가는 동시대 세상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 또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이슈들을 제3자의 중립적 시각으로 '21세기 박제화' 라는 개념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2008년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독일 뒤셀도르프 Plan D(2009), 갤러리현대(2015)에서 개인전을 열고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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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안정주·오민·진기종…'17회 송은미술대상' 최종 심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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