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블라인드 채용'…다양한 학력·폭 넓은 연령대

기사등록 2017/12/18 09:45:13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 신입 사원들이 강원 원주시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 신입 사원들이 강원 원주시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정부 정책을 반영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2017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11일부터 신입사원 23명을 교육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2003년부터 연령, 성별, 지역 및 학력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시행한 관광공사는 신정부 출범 이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열린 채용을 넘어 지원자 사진, 생년월일 및 각종 증빙서류 등을 요구하지 않는 완전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관광공사는 블라인드 채용의 본질이 지원자 배경과 관련한 불평등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되 역량과 성과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는 의미인 데 주목했다.

이에 차별과 편견이 생길 수 있는 일체의 요소는 배제하되 지원자 역량과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 전형은 더욱 강화해 필기와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특히 32개 해외지사(사무소)를 운영하는 특성상 어학 자격은 강화하고, 일반 면접에 발표 면접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발표 면접은 현장에서 주어진 관광 관련 주제에 관해 지원자들이 50분간 사전 준비해 이를 면접관들에게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면접은 발표 면접과 외국인과의 1대 1 면접으로 구성했다.
 
합격자들은 “발표 주제가 관광과 관련해 매우 구체적이었고, 전략적인 답변을 요구해 관광공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광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필수적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채용 결과 해외대학 졸업생에서 전문대학 졸업생까지 다양한 학력의 신입사원이 입사했다 같은 대학 출신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자 최소 연령은 24세, 최고연령은 40세로 연령 분포 역시 다양했다. 노무사, 통번역사, 통계 및 IT 전문가 등도 이름을 올렸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부문에 별도의 합격 정원을 부여하면서 정부 권장 수준인 35%를 초과하는 39% 지역인재가 최종 입사했다.

관광공사 김두조 인사팀장은 “우리 공사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 중 하나로 신정부의 인재 채용 핵심 정책인 블라인드 채용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형 블라인드 채용 모델을 구축 및 운영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올해 신입사원 공채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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