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도서 '82년생 김지영' 50만부 돌파

기사등록 2017/12/18 15:16:4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조남주(39)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출간 14개월 만에 판매 부수 50만부를 돌파했다고 민음사 측이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전업 주부 '1982년생 김지영' 씨의 30여 년 인생을 통해 여성들이 겪는 일상적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을 그렸다.

민음사 측은 "역주행으로 시작된 '김지영 열풍'은 시간이 갈수록 더 높은 관심을 얻으며 페미니즘 이슈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2년생 김지영'은 대졸자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주체를 발견했다. 이전 세대의 페미니즘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이 책만의 동시대성이다. 이들이 경험하는 고통의 원인은 여러 세대를 관통하는 오래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기를 권하는 독자들의 자발적 홍보 역시 50만부 판매의 주요한 원동력으로 손꼽힌다"며 "50만부는 책을 읽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숫자만이 아니다. 여성들의 문제를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그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지의 크기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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