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코레일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경찰 내사

기사등록 2017/12/18 15:01:34

【서울=뉴시스】 수서역에서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
【서울=뉴시스】 수서역에서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
'필기 꼴찌'하고도 서류·면접으로 합격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경찰이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SR이 지난해 신입 직원 선발 과정에서 코레일과 SR 간부 자녀 13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SR은 지난해 상·하반기 채용 과정에서 기장 자녀 8명과 노조위원장 자녀 1명, 코레일 임직원 자녀 4명 등 13명을 채용했다.

 특히 한 코레일 간부 자녀는 필기시험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D등급을 받았음에도 서류전형에서는 4등, 면접에서 6등으로 합격했다. 같은 직군에서 필기시험을 치른 69명 중 D등급은 8명뿐이었다.

 또 다른 코레일 간부 자녀는 필기시험이 없던 상반기 채용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합격했다. 당시 SR의 면접위원들은 채용된 자녀의 부모들과 코레일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국감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도 SR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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